지난 2014년 2월, 경북 칠곡에 있는 PC방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다섯 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피해자는 전직 경찰관으로 PC방을 운영하고 있었다. 범인은 두 사람이었다. 그 중 한 명은 피해자 후배인 현직 경찰로 밝혀졌다. 내용은 이랬다. 현직 경찰 장 씨가 지인 배 씨를 시켜 전직 경찰인 선배를 청부 살해한 것. 그러나 장 씨는 "살해 당시 살인사건 현장에 있지 않았고, 배 씨와 연락을 주고받지도 않았다"며 억울해했다.
징역 30년을 선고받고 8년째 복역 중인 장씨는 "빌려간 돈을 갚지 않는 선배를 홧김에 죽여 달라고 배 씨에게 말한 적은 있으나 진심으로 청부한적이 없다"며 그날 범행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재판부는 장 씨가 배씨에게 범행도구를 구해줬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날 배 씨가 가져간 범행도구는 산소통. 산소를 다량 호흡하게 한 후 자연사로 위장하려는 계획이었다. 이 사건을 두고 MC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배우 봉태규는 배 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변영주 감독은 장 씨에게 살인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한다.
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태형)는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송치된 경북 칠곡경찰서 장모(39) 경사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여 직접 범행을 주도한 것을 밝혀내고 장 경사를 살인,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 경사는 2억원의 빚을 갚지 않고 있던 전직 경찰관 이모(48)씨를 공범 배모(32)씨에게 시켜 살해하기 전 이씨에게 고농도 산소를 흡인하게 한 뒤 살해하고, 저항 시 흉기를 사용하는 등의 범행 계획을 세우고 향정신성의약품, 산소통 등 살해도구를 준비했다. 이후 이씨를 살해하기 위해 직접 수차례 수면 성분이 든 향정신성의약품을 먹였지만 살해에 실패했다.
장 경사는 또 살인교사 혐의로 유치장에 구속된 후에도 면회 온 보험설계사 임모(44·여)씨에게 자신의 차량에 있는 블랙박스 파일을 없애도록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검찰은 장 경사와 공모해 이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먹인 뒤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배씨를 살인 혐의로, 장 경사와 배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제공한 다방업주 김모(39·여)씨를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장 경사의 범행 증거를 없애는데 도움을 준 임씨를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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