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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의 사건파일

⚫️유부도 장항 수심원 사건 1997 인간의 조건 원장

by 와우의 레이스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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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시즌3')에서는 1997년 인간의 조건 일명 장항 수심원 사건을 조명한다 위치는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유부도에 위치해 있던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이다. 1974년 공권력 인가를 받은 뒤 최초 설립이 되었던 정신요양시설이며 탈출자 1997년 폐쇄 당시 재단의 소유자들은 원장 씨 일가로 되어있다.

심각한 인권유린이 행해졌던 곳으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992년과 1997년 사이 여러 차례 보도되었고 1997년 보도된 이후 23년간 이어진 폭력의 현장은 폐쇄되었다.

입소의 형태는 '보호자'가 신고를 하면 관계자가 뭍에서 잡아오고 수갑을 채워서 끌고 오는 형식이었다. 강제로 끌고 가지 않아도 가족이 알아서 관계자에게 유도를 해주는 식이었다. 일례로 모 여성 원생은 어렸을 적 쑥을 뜯고 있었는데 막내오빠가 바람을 쐬자고 바닷가로 차를 태웠는데 배 타고 왔던 관계자에게 넘겨버린 경우도 있었다. 장애 등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멀쩡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끌려오는 사람들도 수두룩했다

 
 
 
 

원생들은 보통 시설 내 강제노동에 동원되었지만, '수감자'라는 글씨가 씌여진 요상한 앞치마를 겉에 걸친 조잡한 작업복을 입고 유부도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운영하던 염전노동이나 농사, 각종 마을 잡역에 보조인력으로 동원되며 섬노예 수준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동료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48일간 독방에 구금되었던 김삼식씨였다. 당시 나온 몰골만 해도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군이 학대한 연합군 전쟁포로를 연상케 할 정도로 비참한 수준의 몰골이었다

 
 
 

폐쇄 후 방송에서 추가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시설 관계자 및 재단장이 때릴 힘을 아낀다는 이유로 원생이 다른 원생들을 때려 죽이게 한 살인교사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2016년 그것이 알고싶다 3차 방영분에서는 이러한 살인교사를 저질렀었다고 고백하는 원생 정모씨(6개월간 수용. 1986년 탈출)가 인터뷰에 응했다고 한다. 이런 각종 구타살해는 정모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사람 죽는 것이 일상이에요 진짜"라고 술회할 정도였다.

1992년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지속적으로 고발해오다가 1997년 절치부심하고 다시 대대적 보도를 한 게 결실을 맺었다. 그 순간에도 원장 강모씨는 다른 범죄자들이 으레 그렇듯 카메라맨을 제지하며 욕지기로 저항했지만 당년 보도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건지 당시 정부부처인 보건복지부에서는 이례적으로 즉각 폐쇄조치를 발령했다

 
 

원장 강모씨와 측근, 이를 묵인해 온 지역 공무원 등에 대한 실제 처벌은 겨우 징역 1년 6개월형이 고작일 정도로 솜방망이에 그쳤으며 새롭게 드러난 범죄 사실에 따라 다시 죄를 묻는다고 해도 이미 공소시효가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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