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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의 사건파일

⚫️한국 톱스타 배우가 납치되어 끌려간 이유 신상옥 최은희 납북사건 납치 탈출 자녀

by 와우의 레이스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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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꼬꼬무 시즌3')'26회에서는 톱스타와 비밀테이프 1978년 1월 14일 북한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영화배우 최은희가 납북되고 최은희를 찾으러 온 신상옥 감독까지 동년 7월 19일에 납북된 사건을 조명한다

김정일의 지시를 받은 북한 사람들과 조총련 관계자들이 최은희에게 합작 작품 및 지원을 의논하고 싶다며 최은희를 홍콩으로 초청한다. 신상옥 감독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후원 교섭을 수상하게 생각했지만 최은희는 학교의 발전을 생각하며 홍콩으로 갔는데, 며칠 일정대로 움직이더니 마카오로 넘어갔다가 뜬금없이 중국 본토로 가는 배에 태우고 '우리는 지금 장군님 품으로 가는 중입니다'라고 하더란다. 최은희는 울며불며 내려달라고 외쳤지만 결국 이들이 준비한 마취제에 의해 기절했다고 한다. 그리고 배 안의 침대에서 깨어났는데 벽에 걸린 거대한 김일성 사진을 보고 다시 한 번 기절했다고 한다 신상옥 감독은 홍콩에서 실종된 최은희를 수소문하다가 자신의 지인과 친한 사이인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에게까지 정황을 설명하고 자문을 구했는데, '납북이 틀림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결국 최은희를 찾으러 홍콩에 갔던 신상옥 감독도 납북되었다 현지에서 신필림 홍콩지사를 운영하던 교포 이영생이 사실은 북한의 공작원이었고. 거기에 신상옥의 지인이자 신필림 홍콩지사장을 맡고 있던 김규화가 그들이 쥐어주는 돈에 넘어가서 거짓 일정을 만들어준 것이 결정타가 되었다. 그는 귀국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15년을 복역했다. 납북 루트는 홍콩에서 당시 북한 공작원의 아지트였던 마카오를 거쳐 중국 본토로 들어갔다가 북한에 들어가는것이다 북한인의 홍콩 입국은 까다로운 관계로 일본으로 귀화한 조총련계 인사들을 앞세웠으며 이들은 일본 여권을 들고 있어 홍콩 이민국의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았다.

홍콩경찰은 형사조사국(CID)을 앞세워 두 사람을 중국 본토로 끌고 간 정체불명의 일본인들을 추적했고, 이들의 정체가 북한 공작원임을 밝혀냈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도주한 뒤였다.

 
 
 

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북한에 끌려왔지만 비교적 환대를 받으며 생활했다. 최은희의 경우 남포항에 도착하자마자 김정일이 인사하러 직접 나와서 기다렸고 최은희를 보자마자 크게 반가워하며 악수를 청했다고 한다 이후 신상옥 감독은 탈출시도를 하며 고초를 겪기도 했다고 전해지며 북한에서 8년간 영화 17편을 만들며 김정일의 신임을 얻은 부부는 비엔나를 여행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고 8년 만에 북한에서의 탈출을 시도했다. 비엔나의 미국대사관으로 무작정 달려 들어가 CIA요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위험한 탈출을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납북과 탈출 과정은 2016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연인과 독재자’에 자세히 담겨 있다. 영국 출신 로버트 캐넌과 로스 애덤 감독이 연출한 98분 분량의 ‘연인과 독재자’는 신상옥·최은희의 만남부터 납북, 북한에서의 생활, 8년 후 목숨을 건 탈출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납치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육성이 담겨 있다. 또 두 사람이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신 감독은 영화 속에서 목숨을 걸고 김정일의 육성을 녹음한 이유에 대해 “남한으로 돌아가게 되면 우리의 이야기를 믿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진실을 밝혀줄 유일한 증거”라고 말했고, 최은희는 “김정일을 만날 때마다 핸드백에 녹음기를 몰래 숨겨갔다”고 말했다. 최은희는 돌아와 신상옥 감독과 여생을 보내던 1994년, 남편이 제47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 영화인으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이 된 신 감독은 심사위원장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최은희는 1965년 ‘민며느리’ 등 세 편의 영화를 연출한 여성감독이기도 했다. ‘민며느리’로 연출과 연기의 1인 2역을 해내며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1972년 10월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스카이라운지에서 결혼하는 후배 연출가 이장호 감독의 결혼식에 한국 최초의 여성 주례로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감독이 신상옥 감독의 조감독이었던 인연으로 최은희가 남편 대신 주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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