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공주 실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 가해자 합의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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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알쓸범잡 시즌2'(이하 '알쓸범잡2')에서는 윤종신이 권일용, 김상욱, 장강명, 서혜진과 함께 창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2004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윤간(집단 성폭행) 사건. 밀양 지역의 남고생 44명이 울산 지역의 피해자 1명(당시 중3)을 온라인 채팅으로 유인해 무려 1년 동안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현재 32~35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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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는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언급됐다. 서혜진은 "밀양 지역의 고등학생 44명이 가해자였다. 여자 중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피해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협박했다. 1년 동안 집단으로 가해한 사건이었다. 18년 전이지만 지금도 생생한 사건이다. 국민적 공분이 컸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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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이 "엄청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라고 하자 서혜진은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피해자에게 가해졌던 각종 2차 피해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상기하고 새겨둘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서혜진은 "당시에는 2차 피해라는 말도 없었을 때다. 피해자의 이름과 나이, 사는 지역까지 공개됐다. 경쟁적으로 자극적으로 보도했다. 피해자가 결국 지역사회에서 살 수 없게 됐다. 조사 과정에서도 피해 사실을 말하기 쉽지 않은데, 가해자들을 앞에 세우고 누가 뭘 했는지 지목을 하게 했다. 너무 끔찍하다. 가해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들이 다 있었다. 난리가 난 거다. 학부모들이 피해자의 탓인 것처럼 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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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이 아니었다. 서혜진은 "가장 충격적인 것은 경찰들의 폭언이었다. 옆에 있는 형사가 피해자에게 '네가 밀양 물을 다 흐렸다. 내 딸이 너처럼 될까 봐 걱정이다'라고 한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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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은 "2004년이 이 정도로 야만의 시대였나요?"라며 믿기 어려운 표정을 지었고, 권일용은 "그건 조사가 아닌 폭력이다"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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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은 "놀랍게도 44명 중에 형사 처벌을 받은 가해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시 성폭력 범죄가 친고죄였다. 피해자가 누가 언제 뭘 했는지 특정해야 하는 거다. 성인도 그렇게 할 수 없을 거다. 법정대리인이 아버지였는데 어릴 때부터 가정 폭력을 일삼았다고 한다. 피해자를 대신해서 합의를 할 자격이 부족했다. 합의금도 아버지와 그의 친척들이 나눠 썼다고 한다"라고 말해 더 큰 분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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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단순히 협박을 통해 약점 등을 빌미로 벌인 윤간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폭력을 이용한 강간이었다. 쇠파이프로 두들겨 패서 저항을 못 하게 한 뒤, 집단 성폭행한 것을 시작으로, 그 이후 1년 이상 폭행, 강간, 협박이 지속되었다. 윤간하는 장면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퍼뜨리겠다고 협박했는데, 실제로 조사 중에 인터넷으로 유포된 것도 밝혀졌다. 이후에도 협박, 강압에 뜻한 성관계 정도가 아니라, 지속적인 둔기 폭행과 금품 갈취가 이어졌다. 가해자들의 친구인 여학생들도 망을 보거나 촬영을 위해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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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 10명(구속 7명, 불구속 3명)

소년부 송치: 20명

공소권 없음: 13명

타청 송치: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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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학생의 아버지는 알코올 의존증자였고, 피해자가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에 피해자의 어머니는 남편의 폭력을 피해 가출한 상태였다. 그 결과 아버지의 폭력이 피해 여학생에게 향했으며, 피해자는 사실상 보호자가 없는 상태나 마찬가지였고 갑자기 나타난 아버지가 멋대로 친권자 자격을 행세하며 가해자 부모들과 함께 피해자를 찾아와 "가해자들과 합의하라"고 강제했는데, 이것은 돈 때문이었다. 아버지의 기세에 눌린 최 양은 결국 단돈 5,000만 원에 몇몇 가해자들과 합의해줬다. '엄한 처벌을 원치 않으니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까지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