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시즌3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바 있는 '엄여인 보험 살인사건' 2005년 당시 만 29세 여성이었던 엄인숙이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편과 가족들을 살해하거나 실명시키고 방화까지 저지른 사건.
밝혀진 것만으로는 사망자 3명에 부상자 4명이었는데, 동기는 보험금이었고 부상자 중 2명은 실명, 2명은 화상 여성 연쇄 살인
공개된 예고에서 '장트리오'는 한 여성과 관련된 인물들이 연쇄적으로 실명되고, 의문의 방화 사건이 벌어졌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계속 되는 비슷한 사건에 '이야기 친구' 표예진, 염혜란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정성호는 "잔혹 동화냐. 진짜 무섭다"라고 두려움을 보였다.
지난 2005년 4월, 서울 강남경찰서는 ‘방화 미수 혐의’로 미모의 20대 여성을 체포한다. 그는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었다. 그의 여죄를 수사하던 경찰은 큰 충격에 휩싸인다. 그의 주변에서 죽거나 다친 사람이 무려 8명이나 있었던 것이다.
2007년 7월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엄인숙을 사이코패스로 규정하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는데, 이게 아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인터넷 여러 커뮤니티의 화제가 되었다. 결국 그것이 알고 싶다에 담긴 내용이 이 보험살인사건의 영원한 이미지로 남았다.
1976년생인 엄인숙은 빼어난 미모에 조용하고 나긋나긋한 어투와 성격으로, 주위에서는 그의 범행을 상상조차 못 했다고 한다. 남편이 죽은 후에도 시가에 극진히 잘해 천사라고 불릴 정도였다. 그녀를 취조한 형사들조차도 예쁜 말씨와 용모에 넘어갈 뻔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주변을 집중 탐문하고 병원 진료기록 등을 조사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밝혀낸다.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과 가족 등을 차례로 살해한 ‘희대의 연쇄 보험 살인극’이 세상에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당시에는 언론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해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범인은 29세의 엄인숙이었다.
엄씨는 서울에서 보험설계사로 일하다 이아무개씨(26)를 만나 동거를 시작한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의 반대로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다. 대신 혼인신고를 해서 법적 부부가 됐다. 둘 사이에서 딸이 태어났다. 2000년 2월, 엄씨의 세 살 된 딸이 집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뇌진탕으로 사망했다. 엄씨의 잔혹한 범행이 시작된 것도 이 무렵부터다. 그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보험설계사 경력을 범죄에 십분 활용한다.
첫 번째 희생양은 남편이었다. 엄씨는 2000년 3월 한 달 동안 4개의 보험에 잇따라 가입했다. 상해부터 사망까지 맞춤형으로 들었다. 우울증 치료를 이유로 정신과에서 수면제도 처방받았다. 2001년 5월, 모든 준비가 끝나자 엄씨는 남편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 정신이 몽롱한 상태가 되자 뒤로 밀어 넘어뜨려 뇌진탕을 입게 한다. 엄씨는 우연한 사고로 가장해 보험금을 타냈다.
얼마 후 엄씨는 남편에게 또다시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후 잠이 들자 오른쪽 눈을 옷핀으로 찔러 실명시킨다. 그의 범행은 갈수록 악랄해졌다. 남편 이씨가 병원에서 퇴원한 지 얼마 안 돼 다시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였다. 잠이 깊게 들자 냄비에 기름을 담아 펄펄 끓인 뒤 얼굴에 그대로 들이부었다
결국 남편 이씨는 2002년 3월 합병증 등으로 병원에서 고통스러운 생을 마감한다. 엄씨는 2년여 동안 58차례에 걸쳐 모두 2억8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남편의 장례를 치른 후 엄씨는 두 번째 먹잇감을 찾았다. 서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임아무개씨(31)를 만났다. 두 사람은 2002년 5월부터 동거에 들어갔다. 엄씨의 첫 남편이 사망한 지 약 두 달쯤 지났을 때였다.
2002년 11월, 엄씨는 남편 임씨에게 음료수에 탄 수면제를 먹였다. 첫 남편에게 했던 수법을 그대로 답습했다. 임씨의 정신이 혼미해지자 뒤로 밀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혔다. 얼마 뒤 다시 수면제를 먹인 후 잠들자 오른쪽 눈을 침으로 찔러 영구 실명시켰다 2003년 2월 병원에서 치료 중 상처가 악화돼 사망했다. 엄씨는 두 곳의 보험사에서 상해와 사망재해보험금 3900만원을 타냈다. 최소 수억원은 타내려고 했으나 남편이 일찍 숨지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말았다.
세 번째 먹잇감은 다름 아닌 친어머니였다. 2003년 7월, 엄씨는 고향인 강원도를 찾았다. 엄씨는 “엄마, 이거 몸에 좋은 거야”라면서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권했다. 딸이 건넨 음료를 마신 어머니는 이내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엄씨는 준비해 온 주삿바늘을 꺼냈다. 그리고 어머니의 양쪽 눈에 망설임 없이 바늘을 찔렀다. 이로 인해 엄씨의 어머니는 시력을 잃게 된다.
엄씨의 네 번째 먹잇감은 친오빠였다. 같은 해 11월 엄씨는 오빠에게 “술 한잔하자”고 말한 뒤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게 했다. 오빠가 잠들자 양쪽 눈에 염산을 넣어 실명시켰다. 엄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빠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가 링거 호스에 이물질을 넣어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다.
실제 2005년 1월, 엄씨는 실명한 오빠에게 수면제를 탄 주스를 마시게 한 후 방에 있는 이불에 불을 붙였다. 다행히 불은 집 전체로 번지기 전에 진화됐지만 오빠와 남동생은 중화상을 입었다. 엄씨는 가족을 희생양 삼아 보험사에서 모두 2억400만원을 받아냈다.
재판을 거쳐 방화치사상, 중상해 등 9가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어 무기징역이 확정되었다 그녀는 정신을 감정받아 반사회성 성격장애 테스트에서 만점 40점에 40점을 맞아 매우 심각한 사이코패스로 확인되었다고 알려졌다
2021년 현재도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조용히 복역 중이다. 피해자 가족들이 면회를 신청했는데 거부하기도 했다고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정규 시즌 2화에서 <대한민국 악인열전 - 피도 눈물도 없이> 라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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