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에서 박지선 교수는 연쇄방화범 '울산 봉대산 불다람쥐'에 대해 설명했다. 박지선 교수는 방화범에 대한 특징으로 영웅 심리를 말하며 "본인이 불을 지르고 신고를 해서 영웅 대접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화범이 위험한 게 죄의식이 없다. 계획적으로 그런 행위를 한다"며 "울산 봉대산 불다람쥐 연쇄 방화사건이 있었다. 1994년부터 방화를 저질렀는데 2011년에 잡혔다. 총 96건 연쇄 방화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1994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울산광역시 동구 동부동의 봉대산 일대에서 96건의 연쇄방화를 일으킨 연쇄방화범, 통칭 "봉대산 불다람쥐"가 일으킨 방화 사건이다
1994년부터 울산 동구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산불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등산객들의 실수로 일어난 불인 줄 알았지만, 산불이 계속 이어지자 심상치 않음을 느꼈고 울산시와 울산 경찰 등은 봉대산 불다람쥐에게 3억원이라는 파격적인 현상금을 걸었다 우리나라 역대 현상금 3위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용인 50대 부부 피습 사건의 5억원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높은 현상금
봉대산 불다람쥐는 주로 라이터를 이용했던 방화 수법도 두루마리 화장지를 꼬아 불을 지르거나, 너트에 성냥과 휴지를 묶어 멀리 던지는 등 다양하게 방화를 했고 방화범 감시 상황을 알기 위해 산림조사원들과 친해지기도 했다고 한다
봉대산 불다람쥐는 2011년 3월12일 마골산 기슭에서 덜미를 잡힌다 인근 아파트 주변을 서성거리는 수상한 모습이 CCTV에 찍혀버린 것 경찰은 인근 아파트단지의 CCTV를 이 잡듯 뒤져 봉대산 불다람쥐를 찾아냈고 경찰 조사 결과 봉대산 불다람쥐는 1995년부터 93건의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후 재판 등을 거치며 1994년부터 총 96건의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17년만에 검거된 봉대산 불다람쥐의 정체는 50대 중반의 대기업 중간 관리자였고1985년 울산의 한 대기업에 입사해 26년 동안 성실히 일해 주변의 평이 좋았다 범행이유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개인적 괴로움을 잊기 위해서라고 한다
1994년부터 17년 동안 불다람쥐가 불태운 임야는 모두 81.9ha이다. 축구장 114개 면적이고 피해액은 현상금의 6배인 18억 원에 달했다 당시 현상금은 아파트 측, 시민단체, 제보자들, 제보자 근처의 사람들까지 분배하여 포상금 대상이었던 19명이 2억 원을 분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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