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2'(이하 '꼬꼬무')가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죽음의 비밀을 추적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2' 아홉 번째 이야기로는 14년간 한 남자를 쫓는 피해자들의 끝나지 않은 싸움의 전말 '14년간의 추적 : 죽지 않는 남자 조희팔'이 방송된다.
2008년 10월, 충남 태안에서 양식업을 하는 박 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인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장 씨였다. 급히 할 얘기가 있다며 장 씨는 거구의 남성들과 함께 박 씨를 찾아왔다.
"꼭 살려야 할 사람이 하나 있다. 꼭 도와다오."
장 씨의 부탁은 바로 정체불명의 사업가 '왕 회장'의 밀항을 도와달라는 것. 그 대가로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겠다고 했지만, 고민 끝에 결국 박 씨는 해경에 신고했다. 심상치 않은 사건임을 감지한 해경은 '왕 회장'을 현행범으로 검거하기 위한 작전을 세운다. 그렇게 박 씨는 해경의 주도 아래 '왕 회장' 체포를 위한 비밀 공조수사에 참여하게 된다. 과연, '왕 회장'의 정체는 무엇인지 정트리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전대미문의 사기사건,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
"440만 원을 투자하면 581만 원을 드립니다
2004년 서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新개념 재테크 투자가 있었다. 안마기와 같은 의료기기를 구입하면 회사가 대신 관리하여 그 수익금을 돌려준다는 '의료기기 역 렌털 사업'이다. 무려 연이율 48%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수많은 사람들이 빠져들었다.
그러나 4년 후, 전국적으로 규모를 키워가던 회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한순간에 전 재산을 잃은 피해자 수는 5만 명, 피해금액은 무려 4조 원에 달했다.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피해를 남기고 사라져버린 범인은, 바로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이다. 피해자들과 경찰은 물론, 전 국민이 그의 행방에 주목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소식이 들려왔다. 조희팔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경찰이 공식발표한 조희팔 사망의 근거는 유가족이 촬영한 장례식 동영상이었다. 하지만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영상 속 장례식 상황과 조작의 흔적이 명백한 화장 증명서가 공개되면서 그의 죽음은 더 큰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장도연의 이야기친구로 '개그맨 박성광'이 꼬꼬무를 다시 찾아왔다. 그는 과거 불법 다단계에 발을 디뎠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이야기에 깊이 몰입했다. 장항준의 이야기 친구 '모델 송경아' 역시 사건을 둘러싼 풀리지 않는 의문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톡톡 튀는 발랄한 매력의 '방송인 김가영'도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방문했다. 그러나 꼬꼬무 첫 출연에 신난 기분도 잠시, 피해자들의 사연을 듣고는 안타까움에 탄식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이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만 세 편으로(영화 쇠파리 마스터 꾼)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건국 이래 최대 사기사건이다. 조희팔은 정말 사망한 것인지 아니면 죽음마저 사기를 친 것인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 9회에서는 전대미문의 사기꾼, 조희팔 추적의 전말 '그날'의 이야기를 되짚어본다.
조희팔은 대한민국 최대의 "의료기 역렌탈 계약 사기 사건" 범인이자, 희대의 사기꾼이다. 경상북도 영천시 출신. JU그룹의 주수도를 누르고 최대규모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검찰, 경찰, 교정본부 등 각종 정부기관에게 뇌물을 뿌린 것이 드러나 큰 논란이 됐었다.
2004년부터 의료기기를 사면 빌려줘서 고수익을 낸다는 식의 수법으로 돈을 모았는데 지역별로 다른이름을 썼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는 (주)첼린, 부울경권은 (주)씨엔, 서울특별시 수도권 및 충청남도에서는 (주)리브.(출처 나무위키)
이후 지속적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면서 신뢰를 쌓고 회원을 늘려 전국에 걸쳐 수십개 법인과 49개소의 센터를 운영했다.
처음에는 돈이 모이니 이자를 주었지만 애시당초 이는 피라미드식 사기수법의 전형으로서 미끼일 뿐이었다. 사실 조희팔의 경우는 피라미드라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전형적인 폰지사기였다. 점차 사업구상을 과장해 전국의 모텔이나 찜질방 등에 설치해 임대수입을 올린다는 내용으로 사람들을 속였다
폰지사기의 수법대로, 뒷사람에게 받은 돈의 일부를 떼어서 앞 사람에게 수당으로 지급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투자한 사람들이 한동안은 일정량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수익금 지급이 지체되었음에도 사람들은 기존에 지급되던 수익금에 대한 기대, 홍보에 협조하던 유명인사들에 대한 신뢰 등으로 신고를 미루었고 피해는 더 커지게 되었다.
조희팔과 그 일당은 거짓말이 한계에 이르렀다 여겼는지 수익금 지급이 중단되는 시점부터 피해자들이 의문을 품고 문제를 제기할 시점까지 소요기간을 예상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는 등 치밀하게 도주를 계획했다. 결국 2008년 10월 회사 전산망을 파괴한 뒤 현금화해 둔 개인 자산을 가진 채 도주했고 11월에 수배되었다. 그러나 12월 9일 태안군 마검포항에서 중국으로 밀항해 사라졌다.
그 피해를 보면 일단 밝혀진 것만 대구, 부산에서만 1조원, 인천 등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총 1조 2천억원 등, 5년 여에 걸쳐 피해자 총 3만여명, 피해액은 약 4조~5조에 달했다. 10여명의 투자자가 절망감에 자살하는 등 사회적인 파장이 매우 컸다
2012년 5월에 이르러 그가 2011년 12월에 이미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희팔의 유족은 조희팔이 원한 관계에 있던 세력에게 청부살인을 당해 죽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찍어왔다는 장례식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인위적인 모습이 역력한 유족의 장례식 촬영은 조작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 충분했다. 이에 유골의 DNA를 조사했으나 유골이 화장되어 손상된 탓에 DNA 감정에 실패한다. 당시 사건을 담당하고 사망을 발표했던 지능범죄수사대장이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되어 2014년까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박관천이다
유착 의혹을 받는 공직자들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대구경찰청의 경찰과 서울고등검찰청 부장검사가 구속되기는 했으나 피해자들은 빙산의 일각이라 주장 중이다.
조희팔은 원래 인터폴에 의해 수배중이었으나 현재는 사망신고가 되어 수배가 해제됐다. 살아있다고 가정했을시 사실상 성공한 완전범죄 2016년 6월 28일, 검찰마저도 사망이 확실하다고 결론 내리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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